조수 간만의 차로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
서, 남해안과 같이 해저 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발생하며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바지락과 동죽 등 조개를 캘 수 있다.
영화 ‘실미도’로 유명해진 실미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서 가까운 작은 무인도. 하루 1, 2차례씩 바다가 갈라지면 이 섬에서 60m 떨어진 무의도에서 걸어가면 된다.
고운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실미해변과 무의도 선착장 주변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제부도는 해안선의 길이가 12km에 불과한 조그마한 섬. 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육지에서 제부도까지 2.3km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내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가 높다.
바다가 갈라지는 시간은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880-0450∼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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