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명 씨는 1월 12일 오전과 오후 자신이 낸 생활광고지의 구인 광고를 보고 나온 표모(26) 씨와 송모(26) 씨를 천안시내 등지에서 차례로 만나 같은 날 모두 살해했다.
그는 두 여성을 차에 태우고 다니다 먼저 송 씨에게 카드대출을 문의하도록 한 뒤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자 그대로 목졸라 살해했으며 표 씨가 이를 보고 살려 달라며 애원하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2명의 시신을 천안시 풍세면 일원에 유기했다.
경찰조사 결과 명 씨는 추적이 불가능한 가짜번호 휴대전화(대포폰)와 렌터카를 준비한 뒤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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