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탈취한 미군 4명 시민 매달고 20m달려

  • 입력 2006년 4월 17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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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4명이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 공포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오전 2시경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A모텔 앞길에서 미2사단 소속 N(21) 일병 등 미군 4명이 택시에 탔다 운전사 김모(25) 씨가 하차를 요구하며 택시에서 내리자 바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km가량 추격해 동두천시 송내동 B주유소 앞길에서 공포탄 한 발을 쏜 뒤 미군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과 시비를 벌인 이모(20) 씨가 택시에 20여 m가량 매달리면서 왼쪽 다리를 다쳤다. 경찰은 N 일병 등을 입건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동두천=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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