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식당들 반발

  • 입력 2006년 4월 15일 06시 33분


코멘트
전주비빔밥의 프랜차이즈화를 놓고 전통 비빔밥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통 전주비빔밥 지정업소들은 최근 비빔밥을 간편식 즉석 비빔밥 형태로 만들어 호응을 얻은 (주)전주비빔밥이 서울의 유통업체인 틈새(주)와 함께 추진 중인 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단하도록 전주시에 건의했다.

이들은 외지업체를 이용해 전주비빔밥을 다른 지역으로 유통시킬 경우 이미지와 맛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 전주비빔밥 지정업소는 고궁과 가족회관, 갑기회관, 성미당, 한국관, 한국집 등.

이에 대해 전주시와 (주)전주비빔밥은 비빔밥을 프랜차이즈화해야 전주비빔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전주시는 지난달 (주)전주비빔밥이 음식재료를 공급하고 유통체인 틈새가 마케팅과 경영컨설팅을 담당하는 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주시와 전통비빔밥 업소는 시의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토론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보해양조가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누리꾼 352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외지 손님에게 가장 대접하고 싶은 남도음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33%가 한정식을 꼽았다.

다음은 세발낙지(22%) 홍어삼합(17%) 떡갈비(15%) 굴비정식 생선회 한우생고기(각각 3%)였다.

한정식을 권하는 이유로는 △남도만의 맛과 정, 그리고 정성이 가득하다 △맛깔스런 반찬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니 귀한 손님 모시기에 제격이다 △한정식 한 상이면 남도음식은 다 맛본 거나 다름없다고 대답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