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4월 7일 09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함안군은 6일 오전 어령마을에 있던 20여 평 규모의 낡은 축사를 새롭게 단장한 뒤 경찰과 119 소방대원 등을 동원해 주변 야산에서 배회하던 흑돼지 14마리를 모두 생포했다.
경찰과 119 소방대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취총까지 준비했지만 흑돼지는 먹이를 보고 워낙 배가 고팠든지 순순히 축사로 ‘직행’했다.
함안군 보건소는 우리에 가둔 흑돼지에 예방접종을 했다. 이들 돼지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판정됐다.
군은 흑돼지들에게 사료를 준 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주인 구모(51) 씨가 석방되면 사료 값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 마을 30여 가구 주민 40여 명이 흑돼지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것은 올 2월 초부터. 구 씨가 사육하던 흑돼지를 방목했기 때문이다.
구 씨는 항의하는 마을 주민들과 자주 다퉜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다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