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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7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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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시에 따르면 브리즈번(호주), 마드리드 및 발렌시아(스페인), 모스크바(러시아) 등 6개국 도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의향서를 IAAF에 제출했다. 미국, 스웨덴 등 3개국은 개최 도시를 지정하지 않은 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그동안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다가 갑자기 유치전에 나서기로 해 대구시의 유치 전략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은 육상 강국이지만 지금까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연 적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IAAF가 유럽 위주의 육상 시장을 넓히기 위해 미국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호주도 경쟁력이 높아 대구시의 유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IAAF 집행위원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존 경기장시설을 활용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로 했지만 국내 육상인구 저변이 약한 게 약점이다.
IAAF는 대구시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중계방송 시간대 차이로 육상경기의 주 관객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 각국 방송사의 광고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설과 대회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이를 적극 부각해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유럽의 TV 중계방송 광고수입 부족분을 마케팅 수입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스폰서 기업을 대거 유치해 방송광고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회 유치활동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선수 1800여 명이 47개 종목에 출전해 2년마다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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