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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9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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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영진전문대 보육교사교육원 표현활동실습실.
유아교육을 위한 율동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주부 김남희(金南姬·47·대구 동구) 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10살, 11살 난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김 씨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부도 하고 가계를 꾸려 가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를 지원하는 기혼 및 미혼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영진전문대 보육교사교육원에는 대졸자 등 고학력 여성 7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400명만이 필기시험을 거쳐 선발됐다.
450여 명이 지원한 대구산업정보대 보육교사교육원도 신입생 300명을 선발했다. 이 중 대졸 미취업자 등 20대 미혼여성이 115명(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보육교사가 되면 취업하기 쉽고 일정한 경력을 쌓으면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을 직접 운영할 수 있어 보육교사 양성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보육교사 교육원 과정(1년)을 수료한 여성에게는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지난달 영진전문대 보육교사교육원에 입학한 주부 강정주(姜貞珠·36·대구 북구) 씨는 “맞벌이를 할까 고민하다 보육교사가 평생직업으로 삼기에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교육내용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긴 고민을 해결하는데도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남 거창에서 대구산업정보대 보육교사교육원까지 통학 중인 주부 성경선(成敬善·38) 씨는 “보육교사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직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미혼 여성들은 결혼 전에 미리 자격증을 따놓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개원한 이후 3800여 명의 보육교사를 배출한 영진전문대 보육교사교육원은 미술치료, 동화구연, 창의성 교육, 전문가 초청 특강, 현장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자들의 실기 능력을 높여주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 보육교사교육원도 유아생태 교육, 영유아 안전관리, 현장 참관수업 등 특성화된 교과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영진전문대 최미희(崔美姬) 보육교사교육원장은 “영유아 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면서 보육교사가 새로운 인기직종으로 떠올라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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