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롯데월드…“31일까지 영업중단”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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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월드가 26일 마련한 무료 개장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직원들이 셔터를 내리며 출입을 통제했으나 관람객들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홍진환  기자
서울 롯데월드가 26일 마련한 무료 개장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직원들이 셔터를 내리며 출입을 통제했으나 관람객들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홍진환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가 무료 개장 행사를 시작한 26일 청소년 등 7만 명(경찰 추산)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40여 명이 경상을 입었다.

31일까지로 예정됐던 무료 개장 행사는 6일 발생한 놀이기구 탑승자 사망 사고에 대한 사과 차원에서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다시 안전사고가 일어나자 자숙하는 뜻에서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무료 개장 행사도 취소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오전 4시경부터 출입문 두 곳에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지역에서까지 관람객이 몰려 롯데월드와 인근 전철역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송파경찰서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롯데월드는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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