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中공무원 ‘都農상생’ 배우러 대구 온다

  • 입력 2006년 3월 17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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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들이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지방행정업무 등을 배우기 위해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는 중국 칭다오(靑島) 자오난(膠南)시는 고위급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5월부터 6개월간 대구에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아난시 공무원들은 대구시공무원연수원 등에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연수 비용은 중국 측이 부담한다.

중국 공무원들은 경제관리, 투자유치, 대외경제무역 부문 업무는 물론 한국의 예절도 배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 농촌건설’ 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배우기로 했다.

이들은 또 연수기간 중 대기업 생산공장을 견학하고 정부기관에서 실습을 하며 새마을운동이 전개된 농촌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중국 공무원들을 소속 공무원이나 지역 자원봉사자 등의 가정으로 보내 홈스테이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강병규(姜秉圭) 행정부시장은 “자존심이 강한 중국의 공무원들이 한국에 장기간 머물며 교육 받기를 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아난시와 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들의 연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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