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각 출동’ 그만…‘인천 119종합방재센터’ 구축

  • 입력 2006년 2월 20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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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소방차의 화재 현장 도착 시간(25.5분)이 서울(6.1분)에 비해 4배가 넘는 다는 지적과 관련해 인천소방방재본부가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78억 원을 들여 ‘인천 119 종합방재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본부 측은 이 시스템으로 인천시내 6개 소방서에 분산돼 있는 119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해 화재나 사고현장에 투입되는 소방 인력과 장비의 출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국과 소방서의 관할 구역이 달라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가 해당 지역 소방서로 다시 연락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대처하지 못했다.

인천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종합방재센터를 구축하고 출동 차량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가장 빠른 출동 경로를 안내할 것”이라며 “고층 건물이나 산꼭대기에 고성능 관제카메라를 설치해 시내 전역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본부는 또 119로 접수해 원 스톱으로 처리하던 4종류(전기고장신고, 가스, 환경오염, 해양오염)의 긴급신고전화를 여성긴급전화, 아동학대신고, 노인학대, 장애인 등 8종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종합방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돼야 가능하다.

종합방재센터는 남구 주안동 747 옛 동서식품 자리에 신축 중인 소방방재본부 4, 5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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