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세관 와보시면 무역이 보입니다”

  • 입력 2006년 2월 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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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본부세관 압수 창고를 찾은 어린이들이 통관 과정에서 압수된 유명 상표 위조품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본부세관
1일 인천본부세관 압수 창고를 찾은 어린이들이 통관 과정에서 압수된 유명 상표 위조품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본부세관
주부 박민영(39) 씨는 겨울방학을 보내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1일 인천 중구 항동 7가 인천본부세관을 찾았다.

인터넷 홈페이지(incheon.customs.go.kr)에 견학을 신청했는데 세관에서 이날 방문을 허락했다. 박 씨는 세관업무를 설명하는 홍보비디오를 관람한 뒤 직원의 안내로 세관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수출입 절차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학교에서 아이에게 내준 현장체험 겨울방학 숙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인천세관이 지난해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은 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에서 화물을 내리는 작업을 지켜본 뒤 컨테이너화물 X선 검색기와 보세 창고를 본다.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감시정 체험. 50t급 감시정을 타고 인천항에 정박된 화물선을 둘러본다.

인천세관 문미호 홍보담당관은 “현장을 둘러보며 세관 행정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이 늘고 있다”며 “올해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견학이 끝나면 학생에게는 샤프펜슬을, 성인에게는 손톱깎이 세트를 나눠 준다. 또 사진을 찍어 e메일로 보내 준다. 032-452-3198∼9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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