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7시 50분경 전남 광양 3항로 입구와 여수 낙포부두 사이 해상에 기름띠가 생긴 것을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이 발견해 신고했다.
여수해경과 방제업체, 해양수산청은 방제선 등 32척과 헬기를 동원해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설치하며 방제작업을 벌였다.
폭 1∼10m로 형성된 기름띠는 여수시 묘도-석유비축단지-대도 주변 반경 30km 해상까지 퍼졌다. 해경은 오후 8시경 중단한 방제작업을 6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할 방침이다.
해경은 오염 해역에서 시료를 채취한 결과 중질유 계통의 연료유 3∼4t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폐유를 고의로 버린 것으로 보고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광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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