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앞바다 30km 기름띠…해경 긴급방제 나서

  • 입력 2006년 2월 6일 03시 06분


코멘트
전남 광양항 일대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5일 오전 7시 50분경 전남 광양 3항로 입구와 여수 낙포부두 사이 해상에 기름띠가 생긴 것을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이 발견해 신고했다.

여수해경과 방제업체, 해양수산청은 방제선 등 32척과 헬기를 동원해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설치하며 방제작업을 벌였다.

폭 1∼10m로 형성된 기름띠는 여수시 묘도-석유비축단지-대도 주변 반경 30km 해상까지 퍼졌다. 해경은 오후 8시경 중단한 방제작업을 6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할 방침이다.

해경은 오염 해역에서 시료를 채취한 결과 중질유 계통의 연료유 3∼4t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폐유를 고의로 버린 것으로 보고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광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