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에 윤초… 신년 카운트다운 1초 추가

  • 입력 2005년 12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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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 1, 2006년이다!’

2006년 영국에서 새해는 이렇게 시작된다. ‘3, 2, 1’에서 끝나지 않고 1을 한 번 더 외쳐야 한다. 2005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윤초(閏秒)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23시 59분 59초(한국 시간 2006년 1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를 기점으로 협정세계시(UTC)에 1초가 추가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엔 산하 국제자전국(IERS)은 지구에서 가장 정밀한 시계인 원자시계를 지구의 자전 속도에 맞추기 위해 윤초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조수운동 등의 요인으로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어 원자시계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는 것이다.

1972년 윤초 제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는 모두 1초를 추가해 왔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윤초는 24번째이며 1999년 1월 1일에 23번째 윤초가 실시됐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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