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여당, 깡패 동원 사학법 날치기”

입력 2005-12-19 10:40수정 2009-09-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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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사진) 의원은 19일 사학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여당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깡패들까지 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등원을 막고 날치기 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사학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날치기 정권의 날치기 대표”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신원 모를 사람들이 막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무시무시한 말을 쓰면서 못 가게 했다. 절대로 국회의원이나 보좌관들이 아니었다”며 “그동안 이런 문제를 제기했지만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극 논란이 터졌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대리투표’의 의혹도 강하게 제기하면서 “여야가 대치하는 동안 꼼짝 못하고 있었던 여당 의원들이 다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학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무리수를 둬가면서 밀어붙인 것은 정권을 차지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빚을 진 전교조에 대해서 일종의 빚 갚기를 한 것”이라며 “이 사학법안은 10년 전에 전교조가 이야기했던 그대로이며 글자 한 자도 고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교조는 1년 예산만 200억 원이고, 상근하는 노동조합의 직원만 해도 150명”이라며 “정치적으로 일정한 색깔과 이념을 지닌 어마어마한 집단인데, 결과적으로 전교조 소속이 아닌 교사들까지 단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한 “김원기 국회의장의 연임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폭언과 날치기에 대해 한나라당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장외투쟁에 반대하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에 대해 “한나라당의 공천을 통해서 당선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떠나서 사학법 날치기 통과 만행 하나만으로도 장외집회를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사학법에는 교장선생님께서 조그만 위법에 대한 ‘심증’만 있더라도 물러나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독소조항이 있다”며 “전에 전교조에서 ‘한 교장선생님이 여 선생님에게 커피를 타달라고 했다’고 고발해, 그 교장선생님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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