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의원 ‘친북세력’ 발언 논란

입력 2005-12-19 03:02수정 2009-09-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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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일정을 7일째 전면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를 위한 장외투쟁을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을 18일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무효화 및 우리 아이 지키기 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규택(李揆澤) 본부장을 포함한 의원 15명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과 일정을 의논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에 친북좌경화 핵심세력이 1만2000명, 동조세력이 32만 명이고 이 중 일부가 국회와 언론사, 각종 학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사학법 날치기 파동으로 초중고교 학생들에게까지 불손한 좌경사상을 주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정부 여당이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췄는데 이들 유권자가 2007년에는 65만 명이 된다”며 “사학법 처리의 속뜻은 이들에게 좌파이념을 교육시켜 집권을 연장하려는 악의에 찬 기도”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핵심세력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언론에 보도된 수치를 근거로 말한 것으로 직접 자료를 입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투쟁 방향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19일에는 부산, 22일에는 경기 수원시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의 반발에다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요구하는 여당의 압박,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석좌교수 파동에 따른 여론의 관심 저하로 속을 끓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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