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초등교도 英-數 수준별 수업…서울 내년 2곳 시범운영

  • 입력 2005년 12월 1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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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지역 공립 초등학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시범학교 2곳을 선정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2개 과목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영어와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시 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학교를 2007년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55개교로, 2008년 20%인 110개교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내년에 이들 과목과 함께 국어 사회 과학 등 3개 과목도 교실 내 공간 재배치 또는 이동수업을 통해 수준별 수업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학급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 또는 고학년 학생이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의 공부를 도와주는 ‘멘터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멘터는 수업시간 또는 적절한 시간에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단계별 논술교육 강화, 논술평가 예시문항 보급, 교사 연구 점수화 및 장려비 지원 등을 포함하는 ‘서울 초등학교 도약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대성(金大成) 과장은 “전체적으로 학력을 신장하면서도 낙오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성주 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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