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 구산해수욕장 앞바다 친환경 인공암초 설치키로

  • 입력 2005년 12월 13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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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로 백사장 유실 정도가 심한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해수욕장의 앞바다에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인공암초가 설치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백사장 유실을 막고 해안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구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50∼60m 떨어진 연안에 인공암초를 설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평균 수심 3∼4m에 설치될 인공암초는 폭 40m, 높이 3m, 길이 100m 규모.

구산해수욕장의 백사장은 현재 길이 300m, 폭 30∼50m, 전체 면적 1만5518m²이나 높은 파도로 인해 최근 수년 간 동해안에서 백사장 유실 정도가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백사장 유실 방지와 조망권 확보를 위해 연간 1000억 원을 들여 인공암초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양수산청 김선우(金善宇·45) 어항공사과장은 “인공암초가 설치되면 태풍으로 높은 파도가 밀려와도 모래 유실을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동해안 백사장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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