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줄기세포 사진 조작 의혹 보도 후 삭제

  • 입력 2005년 12월 10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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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의대에 파견 중인 황우석 교수팀의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YTN은 10일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한국인 교수 이형기 씨가 ‘김선종 연구원이 황 교수의 지시나 요청에 따라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린 것으로 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형기 교수는 YTN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피츠버그 의대의 자체 조사에서 김선종 연구원이 매우 중요한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피츠버그 의대가 모든 자료와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는데도 황우석 교수가 협조하지 않으면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으로 판정받는 것이 국제 학계의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YTN은 이날 오후 3시께 김 씨가 줄기세포 사진 조작 사실을 YTN에 숨겼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이라며 보도했으나 오후 4시 조금 넘어 기사를 삭제했다.

YTN은 방송이 나간후 김선종 씨 측에 확인한 결과 "이형기 교수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만난 적도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이 교수 주장의 타당성과 신빙성을 좀더 면밀히 따져본뒤 기사 재게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기 교수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황우석 교수에 대한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이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해왔다.

김선종 연구원은 4일 방송된 YTN과의 인터뷰에서 "'PD수첩' 제작진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으며,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가짜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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