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달 30일 옛 전남도청을 시작으로 남도예술회관, 삼우 남양 빌딩 등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철거대상 주요 건물 외벽을 대형 조각보로 감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시민 조각보잇기’에 들어갔다.
조각보는 가로 세로 각 1m 크기의 헝겊 1만 장으로 ‘민주’ ‘인권’ 등 광주를 상징하는 단어와 ‘문화가 떳네 놀러가자!’ ‘문화로 먹고 살아요’ ‘광주여 영원히’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문화로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시민서포터즈’가 10월부터 두 달간 금남지하상가 만남의 광장과 광천동버스터미널에서 시민에게 광주와 문화에 대한 소박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적어내게 한 뒤 만들었다.
주최 측은 “문화가 곧 우리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이듯이 보통사람이 스스로 주체로 나서 조각보를 만들고 이어가는 작업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인 동시에 문화중심도시를 건설해 가는 과정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은 7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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