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정답 2개” “DDA문제 오류” 수능 이의신청 248건

입력 2005-11-28 03:07수정 2009-09-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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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23일부터 27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108문항에 대해 248건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의신청은 사회탐구 89건, 언어영역 59건, 과학탐구 55건, 외국어(영어)영역 31건, 수리영역 11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사탐 40문항, 과탐 29문항, 언어 21문항, 외국어 10문항, 수리 5문항 등이 포함됐다.

외국어영역 홀수형 20번 어법 문제에서 정답이 2개라는 지적이 많았다. 문제는 ‘When the train came to his station, he got up and stood patiently in front of the door, waiting for it (opened/to open)’에서 괄호 안에 맞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다.

답은 ‘to open’이지만 ‘opened’도 그 앞에 ‘to be’가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많은 수험생이 주장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와 관련한 사회탐구 경제지리 3번 문제도 지문 및 정답에서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농림부 등에서 제기됐다. 이 문제는 DDA의 성격을 설명한 지문을 제시한 후 ‘보기’에 있는 발언 중 맞는 것 2개를 고르는 형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DDA를 농업에만 한정하는 등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DDA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산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협상이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언어영역 홀수형 39번은 이누이트(에스키모)가 ‘이글루’를 건축하는 과정과 원리 등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글루를 지을 때 눈벽돌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 중에 고르는 문항이다.

답은 ‘④불의 열에 의해 융해되는 눈’이지만 ‘①이글루 안에 피운 불’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문항에 대해 우선 출제위원단이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관련 학회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며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심사한 뒤 6일 오전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채점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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