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태권도 인재양성’ 요람으로

  • 입력 2005년 11월 26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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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태권도학과가 국내 태권도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학 태권도학과 학생 20여 명은 최근 서울 국기원에서 미국, 멕시코 등 세계 29개 팀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5 세계 태권도 한마당’에서 단체경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격파, 기록경기 등에서도 1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명대는 1996년 태권도학과를 개설한 뒤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기교육을 하고 해마다 시범단을 미국 캐나다 등지에 보내 국제 감각을 익히고 기량을 연마하도록 했다.

또 캠퍼스에 있는 ‘코리아 태권도센터’에서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수시로 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태권도센터는 최근 2, 3년간 미국, 프랑스, 중국의 국가대표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됐다.

이 대학 태권도학과는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 15명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3명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3학년생 박미지(22·여) 씨는 “졸업 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거나 해외에서 도장을 열어 외국인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2학년생 한송이(21·여) 씨의 꿈은 연예계로 진출해 태권도를 알리는 액션배우가 되는 것.

이규형(李奎珩·57) 교수는 “태권도는 올바른 정신과 몸을 단련하는데 아주 적합한 운동인데도 최근 일반인의 관심이 낮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태권도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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