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혼혈어린이 사회적응 도왔어요”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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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면서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외국인 2세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대구시가 최근 개최한 ‘제4회 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달성구락부 대표 황문성(黃文性·25) 씨는 “본격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지 한달 여 만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사회교육학과 3학년인 황 씨는 ‘지역 주민과 외국인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학습 프로그램’으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12월 9일 열릴 예정이다. 그는 지역 대학생 30여 명과 함께 2003년 자원봉사단체인 달성구락부를 결성했다.

이 모임 소속 대학생들은 10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혼혈아동을 대상으로 야외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2세 어린이들이 문화유적을 탐방하면서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혼혈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 적응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봉사활동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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