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 제보하면 포상금…경찰, 전담팀 구성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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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수능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 3시에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수험생들은 이날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받고 유의 사항을 들은 뒤 △시험실 위치 △집에서 시험장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교통편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쓴 내용과 똑같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비 소집 장소에 갈 때에는 메모지와 필기구를 준비해 유의사항을 기록하도록 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이날 시험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수능일인 2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3도로 예상되는 등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9도로 그다지 춥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11∼16도로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예상돼 추위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수능 부정행위에 관한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에서 대리시험과 문제유출 등을 제보 받는 ‘팝업 광고창’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에 부정행위를 제안하거나 알선하는 글이 게시되면 인터넷 주소(IP) 추적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17일 각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 수능 부정행위 방지와 수사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포털 사이트 등에서 수능 부정행위를 모의하거나 제보하는 단서를 24시간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제보자와 수사 협조자 등에게 수사 결과에 따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시험장 인근에 ‘수험생 태워 주는 곳’이라는 입간판을 설치하고 시험장을 잘못 알았거나 입실이 늦은 수험생을 순찰차로 수험장까지 태워 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수험생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stein33@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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