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PEC 성공리에 마무리…축제 분위기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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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400만 부산시민들은 APEC 기간 중 승용차 2부제에 적극 동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21개국 정상들과 주요 언론, 참가 외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산시는 불편을 감수한 채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들에게 보답의 행사를 갖는다.

20, 21일에는 APEC 1, 2차 정상회의장과 벡스코 IT 전시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시민편의를 위해 벡스코와 동백섬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차 정상회의장인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한정된 공간 때문에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하루 5000 명만 입장시킨다. 이 시설에 대해서는 이번에 관람하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별도로 신청을 받아 개방할 방침이다.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허 시장은 이날 “전 시민의 참여로 부산의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며 “이는 시민들의 희생과 참여 덕택”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시는 또 27일 행사진행에 참여한 3500여 명의 시민을 초청해 부산KBS 홀에서 연예인 축하공연 형태의 ‘APEC 성공개최 시민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허 시장 명의로 각계 인사 6000여명에게 감사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며 다음달 초에는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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