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적성 교육등 '방과후 학교' 시대 열린다

입력 2005-11-03 17:44수정 2009-10-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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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원어민 강사의 영어수업, 예체능 특기적성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방과후 학교'가 대폭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를 신설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방과 후 교육 활동은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현직 교사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이에 비해 신설되는 방과후 학교는 YMCA 등 비영리기관에 위탁할 수 있고 강사도 예체능 전공자, 학원 강사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교육청은 우수강사 인력 풀(POOL)을 구성해 원하는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필요에 따라 다른 학교나 청소년수련관, 문화센터, 대학 등 지역기관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듣게 된다.

수강료는 학원의 20~50% 수준으로 저소득층 학생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학생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교육기획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수강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농어촌 및 벽지 학교에는 외부 강사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방과후 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서울 인헌중은 월¤금요일 오후 2시 반부터 7시까지 영어회화, 논술, 논리수학 등 80여개 강좌를 진행한다. 인근 23개 초중학교 학생이 대상이며 수강생 320여명 중 196명이 다른 학교 학생일 정도로 호응이 높다.

부산 장안고는 YMCA 전문 지도강사를 활용해 수상스키반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담양남초교의 경우 필리핀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인과 결혼한 여성을 연수를 거쳐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 상당수 학생들이 기존의 학원을 중단하고 피아노, 영어 등 방과후 학교에 참여했다"며 "장기적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맞벌이 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학교 내 보육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현재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681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방과후 교실을 2008년까지 전국 5542개 학교의 5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별로 운영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토요일과 방학 중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노시용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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