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담양군 용소∼목포시 하구언 126㎞ 전용도로 건설키로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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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변을 자전거로 달린다.’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가 최근 도 청사를 남악 신도시로 옮기면서 밝힌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박 지사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영산강변의 광주 구간에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광주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며 “나중에 전남도 구간에도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면 영산강변은 시도민이 한데 어울리는 큰 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영산강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에서 목포시 영산강 하구언에 이르는 강변 제방과 고수부지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자전거 전용 도로를 건설할 방침.

기본 노선은 용소∼담양∼광주∼나주∼함평∼무안∼영산강 하구언으로 총 연장 126km, 폭 4m 규모로 신설 구간은 93km이며 나머지는 이미 개설된 도로의 확장 구간이다.

자전거도로는 용소∼광주 북구 경계(23km), 광주 북구 용전동∼광산구 동곡(36km), 나주대교∼영산강 하구언(64km) 등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전남도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부지 사용에 대해 협의한 뒤 올해 추경예산에 2억 원을 확보해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 내년 5월경 광주시 구간부터 공사FF 시작할 계획.

전남도는 영산강변 자전거도로를 시도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레저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영암과 함평에 조류생태공원, 담양에 관방제림 문화공원, 나주에 유채단지와 하천생태공원 등 이벤트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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