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금남로에 ‘민주의 종’ 울린다… 11월 1일 타종식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15분


코멘트
의향(義鄕)과 예향(藝鄕),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를 상징하는 ‘민주의 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민주의 종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양균·金亮均)는 17일 오전 동구 금남로 1가 민주의 종각(옛 전남경찰청 차고지)에 민주의 종을 설치했다.

민주의 종은 무게 8150관(30.5t), 높이 4.2m, 바깥지름 2.5m로 국내 최대 규모다. 보신각종이 5300관, 부산 시민의 종 6600관, 대구 달구벌종 6000관, 경북대종 7700관 등이다.

종의 무게인 ‘8150’은 8·15 광복절과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몸체와 종각 현판에 새긴 민주의 종 글씨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썼다.

맨 위부분에는 시조(市鳥)이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3마리와 5·18기념탑, 학생독립운동기념탑, 고싸움놀이, 무등산 입석대 등 광주 상징물이 새겨져 있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전남도청이 이전한 금남로에 민주의 종이 들어섬으로써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뿐 아니라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 인권의 메카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종식은 시민의 날인 11월 1일 오전 10시에 갖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