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경전철사업 ‘가속도’… 건교부 승인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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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17일 전주 시내에 경량전철(노면전철) 건설을 위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전주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시는 1월 신청한 전주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건교부가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주 경전철 사업은 전주시내 간선도로 2개 노선(24.3km)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4700억 원(민자 60%, 국비 20%, 지방비 20%)이 투입된다.

1단계로 2008년까지 전라선 송천역∼팔달로∼객사∼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9km)을, 2단계로 2011년까지 전주역∼백제로∼평화광장∼전주교도소 구간(10.10km)을 완공한다.

전주 경전철 사업에 적용되는 차량시스템은 과거 노면전차와 비슷한 것으로 도로 위에 궤도를 건설하여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노면 경전철.

시는 곧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 뒤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설계를 거쳐 2007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캐나다 봄바르디에 등 외국 6개사와 포스코, 삼성건설,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LG건설,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등 국내 10여개 업체.

김완주 전주시장은 “경전철은 별도의 역을 설치하지 않고 노면에서 승하차하기 때문에 노인 학생 주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인간중심의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며 “교통난이 우려되는 서부신시가지 일대의 교통 분산과 문화관광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1999년부터 경전철을 추진해 왔으나 운수업체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유보해 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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