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Where is the restroom? 간단한 회화 외워 가세요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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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캠프 참가 전 준비 어떻게

“Run! 아니, 저기로 뛰어야지!”

대부분 영어캠프나 영어마을에서는 ‘영어만 사용하기(English Only)’ 방식으로 진행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급한 마음에 한국어가 먼저 튀어나오기 일쑤다. 자연스러운 실수의 과정이지만 캠프 참가 전에 어느 정도 영어 공부를 해 둘 필요가 있다.

“Where is the ladies'(men's) room(화장실이 어디죠)?” 같은 생활 영어는 물론이고 교실, 독서실, 엘리베이터, 전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영어 표현을 실전에서 활용해 보는 것이다. 요즘은 캠프업체에서 간단한 생활회화를 미리 가르쳐 주는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나 전화영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캠프에 참가하는 자녀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동화책 한 권 정도는 들려 보내자. 쉬는 시간에 그냥 친구들과 방에 있으면 아무래도 우리말로 이야기하기 쉽다. 이런 자투리 시간에 영어 동화책을 한두 페이지씩 읽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도 모르게 독해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모도 가급적 아이와 영어로 이야기하는 노력을 해보자. 캠프에 참가 중인 아이와 전화 통화할 때도 ‘캠프 기간에는 영어로 이야기하자’는 약속을 해보는 건 어떨까? e메일도 영어로 써 보내면 아이가 영문 편지 쓰기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적극적으로 영어로 말하려고 해도 기본 어휘력이 부족하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캠프 진행 중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표현이나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 일단 문장을 한글로 적어둔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인 지도교사에게라도 꼭 물어보고 틈틈이 연습하면 서서히 실력이 늘고 말문이 트일 수 있다.

부모도 아이들이 캠프에서 받아 온 성적표 등 캠프 평가 결과를 보면 잘한 것은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꼼꼼히 살펴보고 이후 영어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재욱 캠프코리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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