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 하수처리장 12곳 신설…처리량 2배로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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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하수처리를 제대로 못해 팔당호와 한강으로 흘러드는 경안천과 탄천의 오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경기 용인시에 하수종말처리장 12곳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2007년 6월 말까지 민간자본 등 3995억 원을 들여 12곳에 1일 16만7500여 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용인시에는 용인하수처리장(포곡면 유운리)과 기흥하수처리장(기흥읍 하갈리), 구갈하수처리장(기흥읍 구갈리) 등 3개 하수처리장이 1일 15만 t을 처리하고 있으며 신설 하수처리장이 완공되면 1일 하수처리용량이 30여 만 t 규모로 늘어난다.

새로 건설되는 하수처리장은 △수지 △상현 △서천 △고매 △모현 △남사 △천리 △송전 △원삼 △백암 △추계 △동부 등이다.

시는 신설 하수처리장을 모두 지하화한 뒤 지상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놀이터,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안천과 탄천의 수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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