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는 총 50억 원을 들여 이달 말 수목장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8년 4월경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도는 도유림 중 아름답고 접근성이 좋은 숲을 골라 수목장을 만든 뒤 ha(약 3000평)당 300그루를 추모목으로 지정하고 추모목당 5기를 안치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7만5000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을 지정된 수목에 묻어줌으로써 그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섭리에 근거한 장묘법으로 국토 훼손 방지와 장묘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1990년대 스위스에서 도입된 수목장은 독일, 영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서울, 경북 등 국내에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매년 20만 기의 묘지가 새로 생기면서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다”며 “수목장은 화장과 매장의 성격을 고루 갖추고 있어 국내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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