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평 LPG충전소 건립 또 ‘충돌’

  • 입력 2005년 10월 13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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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건립 허가를 내줘 착공했으나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사업주 강모(40) 씨는 지난해 3월 갈산동 185의10 1442m²의 부지에 20t 규모의 저장탱크를 갖춘 LPG 충전소 건립 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충전소 인근 하나, 동남아파트 900여 가구 주민은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53m 떨어진 곳에 충전소가 들어서면 위험하다”며 민원을 냈으며 구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지난해 7월 허가 취소처분을 내려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올 5월 법원이 충전소 허가 취소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려 공사가 재개됐다.

이에 맞서 주민들은 7월부터 매일 공사 현장과 구청에서 충전소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강 씨가 최근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벌여 공사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업무방해)로 주민들을 고소하자 주민들도 허가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진정서를 내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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