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집거래 뜸해졌다…‘8·31’ 대책후 청약률 뚝

  • 입력 2005년 10월 6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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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실수요자 위주 아파트 청약이 이뤄져 대구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률이 크게 떨어지고 분양가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수자들이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등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시들해 지는 아파트 청약=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 청약률이 크게 떨어졌다. 9월 2일 분양된 수성구 수성 태왕아너스 아파트는 청약률이 1.1대 1이었고 2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됐다.

대구 부동산업계는 10월에만 24개 단지 1만 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올 4·4분기에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청약률은 더욱 떨어지고 미분양 아파트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산한 주택시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9월 중 대구 수성구의 부동산 거래건수는 전월에 비해 48%(1600건→832건), 달서구는 18.6%(1439건→1172건)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거래가 줄고 있다.

반면 9월 중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0.3%, 경북은 0.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재건축 및 전세시장=재건축 물량이 많은 달서구와 서구의 재건축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0.3%(평당 724만 원→722만 원), 0.8%(평당 626만 원→평당 621만 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아파트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잠재 매수자들의 전세 수요가 늘고 가을철 이사 수요와 재건축 확대에 따른 이주가 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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