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범어사 불교문화의 문 열린다…개산문예대제전

  • 입력 2005년 10월 1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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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단풍과 함께 1300년 고찰의 산문이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자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 3대 사찰인 부산 금정산 범어사 일대에서 1∼3일 개산(開山)문예대제전이 펼쳐진다.

‘문 없는 문을 열다’는 주제로 5개 부문 23갈래 행사로 열리는 이번 제전은 일반인이 불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불교전통행사를 문화행사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1일 절을 창건한(개산일) 의상대사의 사상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개산대제를 시작으로 대제전의 막이 오른다.

불교대학 풍물패 등 12개 팀 351명이 출연하는 전통 길놀이와 범종타종과 의식춤 등으로 꾸며지는 개막점등식도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9시 반까지 범어사 박물관 특설무대에서는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 공연과 정태춘과 박은옥, 마야가 출연하는 ‘범어음악회’가 열려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2일에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및 예능보유자 등이 출연해 불교의 성악인 범패(梵唄)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또 승려들이 수도의 한 방법으로 행해온 전통 불무(佛武)도 시범이 세계금강승불무도협회 시범단에 의해 선보인다.

인터넷( www.beomeosa.co.kr) 또는 051-508-312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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