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기행]소래포구-연안어시장-강화외포리 해산물 축제

  • 입력 2005년 9월 3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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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가 무르익는 10월, 인천 지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수산물을 이용한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무형문화재 공연 등 전통 문화예술행사를 감상하면 어떨까.

▽소래포구 축제=해마다 관광객 300만 명이 찾는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에서는 제5회 소래포구 축제가 다음 달 5∼8일 열린다.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5일 오전 10시 선상풍어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포구에 정박된 어선 수십 척이 오색 깃발을 휘날리며 만선을 기원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싸게 살 수 있는 축제가 다음 달에 인천에서 잇달아 열린다. 인천 중구의 종합어시장(왼쪽)과 남동구의 소래포구는 평소에도 해산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황금천 기자

이곳에서 영업 중인 300여 개 점포가 수산물을 평소보다 10∼20% 싼값에 판다.

장어 잡고 이어달리기, 생선회 빨리 뜨기, 망둥이 낚시 대회에 관광객이 참가할 수 있다. 032-453-2126

▽연안어시장 축제=8, 9일 중구 항동에 있는 2800평 규모의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제5회 연안어시장 축제’가 개최된다.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500여 개 점포가 선어부 건어부 젓갈부 패류부 활어부로 나뉘어 수산물을 판매한다.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조기, 광어, 우럭 등 400여 종의 수산물을 평소보다 15% 정도 싸게 판다.

어시장 인근 6000여 평의 건어작업장에서 말린 굴비 박대 가오리 새우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서해안 대동굿 무형문화재 김금화(74·여) 씨가 이끄는 공연단이 풍어(豊漁)를 기원하는 대동굿을 보여 준다.

은율탈춤과 서도민요를 관람할 수 있으며 수산물을 시중에 비해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경매’가 수시로 열린다.

바지락 까기, 밴댕이 포 뜨기, 새우젓 숫자 세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나눠 준다. 032-888-4241∼2

▽새우젓축제=7∼10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나루터 일대에서는 ‘새우젓축제’가 열린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말복 지난 뒤), 백하젓(겨울) 등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에서 잡히는 새우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김장용 젓갈로 인기가 높다.

1kg을 기준으로 오젓은 1만 원, 육젓은 1만∼1만5000원, 추젓은 5000∼8000원에 거래된다. 축제 기간에 새우젓을 관광객에게 즉석 경매하며 새우젓 담그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밖에 용두레공연을 볼 수 있으며 숭어 낚시 대회, 백합 까기 대회, 생선회 뜨기 대회, 인삼막걸리 시음 대회가 함께 열린다. 032-932-933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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