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들, 전문지식 못지않게 도덕성-리더십 교육강화

  • 입력 2005년 9월 6일 06시 55분


‘이제는 인성(人性)이다.’

부산지역 대학들이 인성교육 강화에 나섰다.

부경대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21세기 리더십’이라는 인성함양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학기부터 정원 330명으로 운영되는 이 강좌는 1학점짜리 교양선택 과목으로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경대 측은 학생들의 도덕성을 강화해 취업과 성공 지상주의 교육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이 강좌를 마련했다.

모두 13차례 열리는 이 강좌는 삶과 사회의 올바른 이해 및 21세기 리더십 등을 주제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박사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경영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 △서강대 김열규 명예교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장호 원장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정진홍 이사장 △대통령노사정자문위원회 김금수 위원장 △대한민국학술원 김태길 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신라대도 내년 1학기부터 전문리더십 강좌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최소 2과목 4학점 이상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측은 취업과 전문지식 축적 못지않게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창의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연마해 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리더십 과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설되는 강좌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자기개발과 취업진로 △리더십특강 △생애설계와 라이프디자인 △직업윤리와 기업윤리 △창의성 개발과 시스템 사고 등이다.

이밖에 동명정보대와 동서대 영산대 등도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잇따라 초청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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