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경영대 학점 세계서 통한다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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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총장 어윤대·魚允大)는 지난달 31일 이 대학 경영대학이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 경영대학 학부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생은 AACSB 인증을 받은 외국의 경영대학에 유학할 때 고려대에서 취득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AACSB는 1916년 미국 내 주요 경영대학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경영학 교육 품질을 평가하는 단체. 교수진, 학점, 커리큘럼, 연구업적 등 21개 분야가 평가 대상이다.

현재 20여 개국, 500여 개 대학이 AACSB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주요 대학으로는 미국의 하버드대와 예일대,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03년 서울대 경영대학 학부와 일반대학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이 이 단체에서 인증을 받았으나 경영대학 학부와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등 모든 교과 과정을 인증받은 것은 고려대 경영대가 처음이다.

고려대는 1년 반에 걸친 인증 과정 동안 전임교수 수를 45명에서 60명으로 늘렸으며 2006년까지 전임교수를 10명 더 확충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우수한 교수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기업과 교수 간 일대일 연구기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여러 기업이 교수 한 명당 1년에 5000여만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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