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농업기술원, 자갈많은 제주에 맞는 쟁기 개발

  • 입력 2005년 9월 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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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돌과 자갈이 많은 제주지역 토양에 적합한 쟁기를 개발해 실증시험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쟁기는 ‘트랙터부착용 스프링쟁기’로 기존 쟁기에 완충작용을 하는 스프링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스프링쟁기는 무게가 600kg으로 길이 139cm, 폭 265cm 규모로 시간당 1500∼2000평의 밭을 갈아엎을 수 있다.

스프링쟁기를 사용할 경우 밭을 가는 도중 쟁기가 돌이나 암반에 부닥쳐도 파손되지 않는다.

기존 트랙터 쟁기는 돌과 바위로 인해 부품이 쉽게 파손됐으며 부품 하나가 고장 나면 쟁기 전체를 교체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2002년 제주형 농기계 개발사업에 착수해 스프링쟁기를 고안했으며 지난해 9월 특허를 획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다음달 군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스프링쟁기를 보급해 토양, 작목에 대한 실증시험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실증시험 결과가 좋을 경우 농기계제작회사에 기술을 이전해 스프링쟁기를 대량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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