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왜곡 역사교과서 채택 반대…日양심들 나섰다

  • 입력 2005년 8월 3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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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일본 역사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일본의 양심적인 지성인들이 부산에서 한일 역사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영산대는 6, 7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B&B호텔에서 ‘한일역사연구자 공동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모임에는 일본의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와 한국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등의 시민단체가 참여해 정신대와 강제징병, 일본교과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 일본의 각 지방 교육위원회에서 중고교용 교과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회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모임에는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의 공동대표인 히다유이치(飛田雄一) 씨를 비롯해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회원인 야마다쇼지(山田昭次), 스즈키구미(鈴木久美) 교수와 영산대 최영호 교수, 광운대 김광렬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발표 주제는 △전후 일본의 전몰자 유골 문제 △조선인 징병제도의 실태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동원방식 등 4가지이며 일본의 역사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토론과 정보교환도 이뤄진다.

참석자들은 7일 부산에서 일본 식민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래별장 금강공원 기상청 건물 등을 견학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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