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문대도 해외로 해외로…

  • 입력 2005년 6월 30일 07시 46분


부산지역 전문대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동의과학대는 29일 “중국 톈진(天津) 직공과학기술대학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컴퓨터 전자 기계 등 5개 계열의 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계열별 인원은 최소 20명으로 정했다.

또 산둥성(山東省) 경무직업학원과도 공동교육과정을 마련 중이며 7월까지 논의를 끝내기로 했다.

특히 이 대학은 중국 고교에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 산둥성 전력중외합작학교와 기술연수과정을 개발해 내년 3월부터 2개월 이내의 단기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립인 이들 학교와 학원은 동의과학대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9월부터 교육과정에 한국어 전공을 개설한다.

경남정보대는 21일 베이징(北京) 외사고교, 실미직업고교, 민족문화예술직업학교 등 중국 5개 고교와 합동으로 결연을 맺었다.

이들 5개 고교의 3학년생은 경남정보대에 개설된 사회교육원에서 6개월 과정의 한국어과정을 수료한 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부산정보대도 최근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지의 전문대 4곳, 고교 6곳과 잇따라 교류협정을 맺고 학생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전문대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부산지역 상당수 전문대학들의 등록률이 50%를 밑도는 등 신입생이 크게 줄어들어 학교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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