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40대 회사원 26일째 실종… 경찰 수사 나서

  • 입력 2005년 6월 29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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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회사원이 26일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 평택사무소 직원 나기봉(46) 씨가 3일 오전 3시 반경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사거리 주변에서 실종됐다. 나 씨는 울산 남구 매암동 영남화력발전소 정비공사를 위해 4월 15일부터 울산에서 근무해왔다.

나 씨는 2일 오후 10시 경 동료들과 야음사거리 주변에서 식사를 한 뒤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나 씨는 동료들이 숙소인 여관으로 들어간 뒤 혼자 술을 마시다 오전 3시 반경 술집을 나온 이후 소식이 끊겼다.

동료들은 나 씨가 귀가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울산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지의 병원을 확인했으나 찾지 못했다.

25일에는 한전기공 노조(위원장 최삼태)와 임원 등 1000여 명이 울산에서 나 씨의 사진이 담긴 전단을 나눠주고 야산 등지에서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 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고 말했다.

충청도 말씨를 쓰는 나 씨는 흰 머리카락이 많으며 실종 당시 곤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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