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교도대 동영상에는 내무반에서 선임자로 보이는 대원이 몸을 날려 발차기를 하자 후임 대원이 침상 위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이 퍼지자 인터넷에는 “아직도 후임자에 대한 구타가 만연하고 있다”며 병영 내 폭력문화를 비난하는 누리꾼(네티즌)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법무부는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해 8월 교도대원 4명이 점호를 마치고 텔레비전으로 미국 프로레슬링을 보던 중 일부 장면을 흉내 내 연출한 것이며 폭행 장면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해병대 사령부는 해병대로 추정되는 병사들의 알몸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26일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진은 내무반에서 속옷만 걸친 채 서 있는 후임병들을 선임병이 다가가 속옷을 들쳐 보거나, 후임병들이 모자로 ‘중요한’ 신체 부위만 가리고 서 있는 것 등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린 모자가 해병대 모자로 보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측은 사진에 나온 흰색 속옷은 보급이 중단된 지 5, 6년 지난 것이어서 오래전에 전역한 사람이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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