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우리가 ‘고래 도시’ 원조”

  • 입력 2005년 6월 24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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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치단체들이 ‘고래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고래에 관한한 ‘원조’임을 내세우는 울산시.

울산시는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포경을 금지한 1986년까지 우리나라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지난달 고래박물관을 개관했다. 54억 원을 들인 이 박물관에는 포경(捕鯨)역사관과 귀신 고래관이 갖춰져 있고 브라이드 고래뼈 등이 전시됐다. 박물관 옆에 고래연구센터도 건립할 계획.

경북 포항시도 ‘고래 도시’ 대열에 뛰어들었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가 ‘관경(觀鯨·눈으로 고래를 보는 것)도시’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포항YMCA 등과 함께 남구 대보면 강사1리 다모포 마을 일원에 고래생태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7월 망상해수욕장 입구의 구 망성동사무소에 고래화석박물관을 열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23일 “고래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관련 시설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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