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스트레스 화살에 실어 “발사”

  • 입력 2005년 6월 10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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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이 지난달부터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료 양궁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예천군에 따르면 그동안 선수들만 사용해 온 예천진호국제양궁장(예천읍 청복리)에서 일반인도 활을 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달 10일부터 운영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서울의 숭의여고 등 6개 기관·단체에서 250 명이 참가했다.

또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전국의 초중고교 등 20개 기관·단체에서 440 명이 신청해 24일까지 일정이 차 있는 등 갈수록 신청자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천군은 당초 매주 2회(화, 금요일 오후 1∼4시) 운영하던 이 프로그램을 공휴일과 일요일만 빼고 매일 실시하는 한편 인근의 예천천문우주과학공원의 우주관측체험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체험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참가자들은 선수 출신의 ‘체험교사’로부터 자세 등을 배운 뒤 주로 10m 거리 내의 과녁에 활을 쏘는 데 전광판에 자막과 함께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특히 흥미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접하기 힘든 양궁을 무료로 해볼 수 있는 데다 필드 등 시설이 좋고 주위 경관도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천군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김종삼(金鍾三) 시설담당은 “연간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시설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더 많은 관광객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650-6411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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