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T교육기관 한국 송도에 세운다…산하기구로는 처음

한국에 유엔 산하기구가 처음으로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동북아 관문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UN ESCAP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이사회 산하 ICT 전문 교육 훈련 개발기관인 이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정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앞으로 5년간 1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과 부지를 지원해 역내 정보 교육 훈련 기관의 중추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 들어설 ICT 개발센터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62개 ESCAP 회원과 준회원 국가를 대상으로 ICT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역내 정보화를 촉진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하게 된다.

정통부는 앞으로 유엔 총회 승인 및 ESCAP와의 설립 협정 체결 등 국제적 절차와 국회 동의를 통한 유치 확정 등 국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