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 신고 10만명 돌파

  • 입력 2005년 4월 7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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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전기호·全基浩)는 2월 1일부터 시작한 강제동원피해 신고인원이 6일 10만1214명(국외 제외)을 기록해 신고접수 두 달 만에 10만 명 선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노무자가 6만9513명으로 가장 많고 군인 1만8724명, 군속 1만2794명, 위안부 183명 순이다.

위원회는 또 해외공관을 통한 접수인원은 지난 달 31일 현재 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4명, 우크라이나 3명 순이다.

진상조사 신청건수는 6일 현재 16건으로 이 가운데 일본에서 귀환 도중 갑자기 배가 침몰해 수백명이 사망한 우키시마(浮島)호 침몰사건 등 3건은 이미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2건은 각하하고 나머지 11건은 심의 중이다.

한편 위원회는 신고 접수가 예상외로 저조함에 따라 신고권유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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