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화도 온수 주거-휴양단지로 개발

  • 입력 2005년 3월 11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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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古刹) 전등사 주변인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일대 자연 및 생산녹지 25만 평이 40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와 상업용지, 휴양지구 등으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11일 “전등사 입구의 논, 밭과 임야 25만 평을 ‘온수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해 2011년까지 개발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온수리 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쳤으며, 6월말까지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시는 이 구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주거지와 생태마을 전통놀이마당 등을 갖춘 관광위락지구, 가족형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시개발사업구역 예정지에서는 당분간 건축물 신축 및 증축이 금지된다. 다만 농사용 가설 건축물 신축이나 기존 건물의 개축 및 수선은 부분적으로 허용된다.

강화도에서 이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온수지역이 처음이다.

온수리 일대는 관광명소인 전등사 주변인데다, 초지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6.4km 왕복 4∼6차로 도로(2008년 개통 예정) 공사와 맞물려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시는 온수리와 초지대교 사이의 160만 평에 인구 4만8000명을 수용하는 ‘길상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인천시 박만희 개발관리팀장은 “강화도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온수리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도시개발 사업이란: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민간 또는 공공개발을 통해 주거, 상업, 관광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 대상 지역을 시가화예정지로 지정해 일체의 건축행위를 규제한다. 이후 해당 지역 토지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민간 개발형태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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