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鐵 2호선 종착역 영남대 되나

  • 입력 2005년 3월 2일 21시 10분


대구지하철 2호선의 종착역이 영남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기획예산처가 최근 대구지하철의 경산 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4월부터 연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성에 대한 최종 조사를 하게 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구간은 대구 사월동∼경산시 대동 영남대 간 3km로 예상 사업비는 2104억 원이다.

경산시가 지난해 조사해 기획예산처에 보고한 경제성 평가 결과 ‘편익(교통사고 감소, 교통시간 절감, 운영 수익) 대비 건설비용의 비율’인 B/C가 1.31로 나타났다.

B/C 수치가 1 이상일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올 9월 개통되는 대구지하철 2호선(다사∼사월)에 이어 2006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2012년까지 연장 공사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경산지역 대학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산지역 13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 12만5000여명 가운데 4만여 명이 대구에서 다니고 있기 때문.

영남대 우동기(禹東琪) 총장은 “지하철이 연장되면 교통기반이 획기적으로 좋아져 ‘대학도시’인 경산의 브랜드도 높아지는 등 지역 전체에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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