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답안 구해 아들 보여줬다”… 서강대 교수 사표

  • 입력 2005년 2월 23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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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교수 아들의 부정입학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이 대학 전 입학처장인 김모 교수가 시험 전 모범답안을 입수해 아들에게 보여준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모범답안 유출 경위 및 추가 관련자 유무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을 소환해 모범답안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등 출제, 시험감독, 채점 등 입시 전 과정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는 “김 교수가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김 교수의 아들에 대해서는 지난주 총장 직권으로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김 교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지원 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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