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0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구청 본관의 현관 입구 셔터에 1급 장애인 주모 씨(53)가 빨랫줄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구청 직원 장모 씨(51)에 의해 발견됐다.
장 씨는 경찰조사에서 “야근 중 순찰을 돌다 주 씨가 목을 맨 것을 발견했다”면서 “오늘 저녁부터 수차례 자살하려던 것을 막고 돌려보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 씨는 최근 장애인 관련 문제를 건의하기 위해 구청장 면담을 몇 차례 요청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구청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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